2024.02.12.월 | 낮공
* 자셋쯤 되니 어떻게 후기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 *

[시놉시스]
“진실은 곧 알게 될 거예요”
캐나다 브로크빌의 한 병원.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두고 의사 로렌스가 돌연 사라져버린다.
유일한 단서는 그가 마지막으로 만난 환자 마이클의 증언 뿐.
병원장 그린버그는 행방의 단서를 찾기 위해 마이클을 찾아오지만 마이클은 수간호사 피터슨을 경계하며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데…
상처 받은 소년이 쏟아내는 코끼리 이야기, 그리고 그것이 가리고 있는 중요한 진실 한 가지.
치밀하게 엇갈리는 세 사람의 대화가 가리키는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CAST]
마이클: 김리현 배우
그린버그: 이석준 배우
피터슨: 이현진 배우
-스포 있을 수도 있음-
이석준 배우의 그린버그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날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게, 배우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ㅠ (물론 내 컨디션도)
이후에 자넷 후기도 올라갈 테지만, 자넷 때도 리현 마이클과 석준 그린버그를 봤는데 느낌이 달랐다. 내가 연뮤를 좋아하는 이유, 하늘 아래 같은 공연은 없다! 는 특징 때문에.
하지만 자셋도 이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기도 했고 자넷과 섞여서 잘 기억나진 않는다. 이래서 후기는 바로바로 써야 해…)
3열 좌블에서 봤는데 고개가 아팠던 기억이 대부분. 시야는 굉장히 좋았다. 가끔 그린버그가 마이클 표정을 가려서 슬프긴 했지만 이 정도면 만족.
나는 마이클과 피터슨 페어를 중요하게 보는 편이다. 중간에 "개미와 코끼리가 원나잇을 했는데 개미가 깨어나보니 코끼리가 쓰러져있던 거예요. 개미가 뭐라고 했게요?" 대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애드리브로 장면이 구성되는데, 뭔가 이때 마이클이 엄청 신나게 웃어야! 뒤에 나타나는 마이클의 비극이 극대화된다. 두 장면이 대조되면서.
엘송 자셋이 아쉬웠던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 덜 신나서였다. 물론 신나게 웃긴 했지만,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냥 웃기만 해서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석준 배우의 그린버그와 리마의 "응, 말해" "말해요?" "응, 말하라니까" "진짜?" 이 티키타카를 좋아한다. 자넷도 석준버그로 봤는데, 이게 석준버그의 특징이었구나. 암튼 좋았다.
그냥 나한테 아쉬운 점. 본진이 맡은 캐릭터는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 걸 보지 못한다는 점... 나는 항상 리마만 보니까, 리현 마이클 디테일이 어떤지 알려면 다른 마이클도 보면 좋은데... 왠지 안 끌린다. 똑같은 돈 내는데 본진 보지! 싶어서?
암튼 간단한 엘송 자셋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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