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

그릭하다 “다이어트하자” 그릭요거트 후기

유_U 2024. 3. 24. 19:59
728x90

* 그릭하다 명지대점 *
금액: 5,900₩
칼로리: 372kcal

기본 정보: 바나나, 냉동블루베리, 그릭놀라, 코코넛청크, 치아씨드, 꿀 + 호두(네이버 '견과류 토핑 무료 추가 쿠폰' 사용)

 



다이어트 중이 아니어도 그릭요거트는 맛있으니까. 간단한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했다. 일요일 이른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손님은 없었다. 아마 매장 손님보다 포장 손님, 배달 주문이 많은 모양이었다.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5분도 채 기다리지 않아 완성된 그릭요거트가 나왔다. 300원인가(기억력 이슈로 정확하지 않음) 추가하면 꿀을 저당 알룰로스 꿀로 바꿀 수 있는데, 나는 기본 꿀을 먹었다.

 

처음에는 꿀을 뿌리지 않고 기본 그릭요거트를 먹어봤다. 강하지 않은 산미가 그릭요거트만의 풍미를 올려주었고, 적당히 꾸덕해 목넘김이 불편하지 않았다. 그릭요거트는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두 스쿱이 들어간 것 같았다. (유료 옵션으로 그릭요거트만 더 추가할 수도 있다. 토핑이 많으니 그릭요거트를 더 추가해도 좋을 듯)

 

꿀을 뿌리고 다른 재료들과 함께 먹어보니 안 그래도 달달한 바나나와 만나 적당한 당도를 선사해 주었다. 냉동 블루베리는 녹기를 조금 기다렸다가 드시라. 꽝꽝 언 상태는 아니고, 처음부터 적당한 냉동 상태로 나오기는 하지만 조금 녹았을 때 블루베리 본연의 맛이 배가 되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그릭요거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과일은 블루베리, 그다음이 바나나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릭요거트와 어울리지 않는 과일 찾는 것이 더 빠르다) 맛있는 거 더하기 맛있는 거는 배로 맛있는 게 된다. 한 입은 바나나+그릭요거트 조합으로, 다른 입은 블루베리+그릭요거트 조합으로 먹으면 각기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자칫하면 밋밋할 수 있는 기본 조합을 코코넛청크가 살려놓았다. 그릭요거트, 바나나, 블루베리 어느 하나 바삭한 것이 없어 심심해지려던 찰나에 코코넛청크를 씹으면 식감과 맛이 확 살아난다. 거기에 따로 추가한 고소한 호두까지. 고소함과 달달함이 상큼한 그릭요거트와 만나 입 안에서 춤을 추는 느낌이다.

 

치아씨드는 비교적 입자가 작은 편이라 사실 영향력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건강을 위해 추가한 것 같았다. 그리고 보기에도 치아씨드가 있는 게 김밥에 깨 솔솔 뿌린 것처럼 맛있어 보인달까. 치아씨드와 코코넛청크는 그릭요거트 위에도, 아래에도 깔려 있어서 적절히 섞어먹을 수 있다.

 

꿀은 따로 담겨 나오니 원하는 만큼 당도를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설거지를 두 번 해야 해서 그냥 한 그릇에 다 담아주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따로 제공해 내가 원하는 만큼 달게 먹을 수 있는 건 사장님의 센스가 섞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

 


 

평소 그릭요거트를 정말 좋아한다. 적당한 양, (옵션 추가하지 않으면) 적당한 가격에 맛도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릭요거트 전문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