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240210낮 자첫 후기

유_U 2024. 2. 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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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0.토 | 낮공
* 스포 있음 *
* 불호 후기*

아… 관객에게 ‘이건 개그입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요.’ 하는 뮤지컬.
근데 서사 없는 개그 (그러니까 사나이가 갑자기 왜 미희의 다방에 왔는지 설명은 하나도 없고, 냅다 나타나서 캐릭터들끼리 웃고 떠드는 게 이해가 안 되었다.)는 웃기지 않다. 극 보는 내내 표정 😟 이러고 봤음. 어디서 웃어야 해?

승돌이 과거를 추억하다가 진짜 어릴 때로 돌아가게 되면서 극이 시작. 영화감독이라면서 갑자기 나타난 사나이가 다방의 어른들에게 배우를 시켜주겠다며 그들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게 만든다. 어른들은 자기만의 꿈을 꾸며 원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런데 ?
대체 왜,
사나이는 다방에 오게 되었으며, 어른들은 딱 봐도 말이 안 되는 사나이의 말을 믿는 것인가. (거지꼴이 나타나서 할리우드에 보내주겠다는 말, 너무 앞뒤가 안 맞잖아)
뇌 빼고 보면 아,,, 여기서 웃어야 하는구나,,, 하고 허탈하게 웃을 수는 있을 듯. 근데 무대 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서사의 깊이라 생각하는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