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뮤지컬 <더 트라이브> 240425밤 자첫 후기

유_U 2024. 4. 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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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목 | 밤공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시놉시스]
프랑스 파리의 유물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 원치 않는 소개팅에서 만난 두 사람은 적당한 예의, 영혼 없는 인사말로 대충 자리를 모면하려고 하나, 호기심 많은 끌로이의 실수로 조셉이 복원하고 있던 고대 유물을 깨뜨린다. 그날 이후, 두 사람이 속마음을 숨기고 거짓말을 할 때마다 예사롭지 않은 리듬의 비트가 울려 퍼지고 고대 부족들이 나타나 춤을 추기 시작한다. 거짓말을 안 하려고 노력할수록 상황은 더 꼬여만 가는데…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한 조셉과 끌로이는 이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CAST]
조셉 메를랑役 강찬
끌로이 시빌役 서유진
아이샤 외 役 김아영
이브 메를랑 외 役 이연경
오드리 델피 외 役 조희수
매튜 그린 외 役 정선영
안나 가렐 외 役 임소라
윌 포벨 외 役 이승재
장 팀장 외 役 신대성
줄리엣 대리 외 役 서예림

* 스포 있을 수 있음 *
 
무대는 고대 부족의 글자를 곳곳에 배치시켜놓은 모양이다. 돌처럼 보이는 문을 통해 배우들은 무대 뒤와 앞을 오가며 연기하고, 좌우로 놓인 책상과 의자에서는 소품이 나오기도, 배우들이 의자를 이동해 이야기에 적절히 활용하기도 한다. 극이 시작하기 전까지만해도 어린이,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은 이유를 몰랐는데 끝난 후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어린이 뮤지컬 같은 느낌이지만 사실은 '어른이'들을 위한 뮤지컬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뮤지컬 <더 트라이브>가 전하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나답게!"
"결국은 해피엔딩"
어쩌면 관객은 처음부터 극의 결말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등장인물들은 처음부터 "해피엔딩!"을 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피엔딩을 만들어갈지, 그 부분이 관객으로 하여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모든 사람은 "행복"을 꿈꾸며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 우린 행복하기 위해 나를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그대로 담고 있는 뮤지컬이라 생각한다.
 
배우, 등장인물의 수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주요 사건은 조셉과 끌로이의 이야기다. 조금 과감하게 쳐낸다면, 조셉과 끌로이 역을 맡을 배우만 남기고 나머지 꼭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조셉, 끌로이 역을 맡은 배우에게 일인다역을 맡기는게 좋겠다. 관련 기사를 보았는데, 아마 서울시뮤지컬단에서 만든 뮤지컬이라 11명 배우를 감당하기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일반 제작사였더라면 (배우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니까) 최대한 배우를 줄이기 위해서 2인극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아시단세 임필로엠난디"
넘버에는 단번에 이해할 수 없는 가사가 반복된다. 과연 뜻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어느 부족의 언어를 차용한 가사라고 한다. 이런 부분에서 창작 디테일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재미있다.
나다움이란 뭘까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 이 역시 대학 강의 과제로 봤기에 과제로 쓴 글을 그대로 들고올까 고민했지만, 아직 제출 전이라 얼레벌레 후기 쓰기.


끝.